메뉴 건너뛰기

인권뉴스

서울시교육청, 실태조사/2022.04.20 

 

‘근로계약서 미작성’ 최다
휴게시간 미준수·체임 순

서울의 중·고등학생 중 아르바이트 노동을 해본 학생의 44.6%가 노동인권 침해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서울학생 노동인권 실태조사’와 함께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서울학생 노동인권 실태조사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학생 노동인권 실태조사’는 일하는 학생들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노동인권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3년마다 실시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울의 중·고교생 중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7%로, 2018년 조사(15.9%)보다 8.2%포인트 하락했다. 중학생은 2.8%가, 고등학생은 11.7%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고등학생 중에서는 특히 직업계고(19.9%) 학생들의 경험 비율이 일반고(3.7%)보다 높았다.

close

학생들이 주로 하는 아르바이트 업종은 서비스직에 몰려 있었다. ‘음식점·패스트푸드점 서빙’(32.7%)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단 배포’(28.2%), ‘뷔페·웨딩홀 서빙’(27.2%), ‘배달노동’(6.9%)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노동환경과 대우가 열악한 일자리에 주로 진출한 탓에 노동인권 침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44.6%나 됐다. 이들이 당한 노동인권 침해 항목은 ‘근로계약서 미작성’(31.2%)과 ‘휴게시간 미준수’(15.3%), ‘임금체불’(12.9%) 순으로 나타났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원희 노무사는 “그동안의 노동인권교육 효과는 긍정적이었으나 내용과 형식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며 “학생 노동인권 침해 양상을 교육에 반영하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노동인권 연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호 제목 날짜
19 ‘극한직업’이 된 교직… 젊은 교사들 떠난다 [심층기획-잠든 학생, 무력한 학교] 2023.07.11
18 장애인의 일상, 이렇게 달라집니다 file 2023.07.10
17 대학에 생긴 ‘모두의 화장실’…“성소수자 편히 오세요” 2023.07.10
16 후배에 빨래 시키고, 자정까지 메시지...쇼호스트 또 터졌다 2023.07.10
15 장애계, UN에 ‘장애인거주시설 수용행태’ 고발 2023.07.01
14 뇌병변장애인 수개월 성폭행한 활동지원사 징역 10년 확정 2023.07.01
13 면회 때마다 울던 치매 남편…"요양원서 중요부위 비닐로 묶어" 2023.07.01
12 ‘15개월 딸 김치통 유기’ 친엄마, 징역 7년6개월 선고받자 한 행동 2023.06.30
11 “피아노 더럽게 못 치네” 데시벨 측정 뒤 소음 신고하겠다는 음악 전공자 이웃 2023.06.30
10 배달 노동자도 7월부터 산재 적용…'전속성' 15년 만에 폐지 2023.06.06
9 유엔 보고서: 북한을 떠났다가 잡혀들어간 여성들이 겪는 인권 침해 2023.06.06
8 국제앰네스티, 2022/23년 전 세계 인권 현황 담은 연례인권보고서 발표 2023.06.05
» 알바해 본 청소년 45% “노동인권 침해” 2023.06.05
6 스페인, 유럽 첫 생리휴가 시행…"임금은 국가가 지급" 2023.06.05
5 “아기가 굶어서” 분유 훔친 미혼모…경찰, 사비로 도왔다 2023.06.05
4 "뚱뚱한 게 어때서"…뉴욕시, 체중·키 차별금지 조례 2023.06.05
3 제주 노키즈존 조례안 심의 "인권침해 vs 영업방해" 2023.06.05
2 다시 떠오른 '학폭' 논란...법원에 '학폭' 전담 재판부까지 2023.02.27
1 "인권은 존엄한 모든 사람의 정당한 권리...존재를 삭제하는 혐오와 차별에 대항" file 2022.12.19
위로